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사이에 어떤 박자입니까? <br> <br>엇박자입니다. <br><br>Q. 불과 한달 전 역대 가장 성과를 많이 낸 당정청이라고 대통령이 평가했었는데, 엇박자라뇨? <br> <br>LH 사태가 터지면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기억 나시죠?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LH 수사를 경찰에 맡겼습니다. <br><br>[지난 12일, 신임 경찰 임용식] <br>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입니다. <br> <br>[강민석 / 청와대 대변인 (지난 12일)] <br>문 대통령은 "(특수본이)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"고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명운까지 걸라고 경찰을 독려했는데, 여야가 어제 특검에 합의를 했죠. <br> <br>특검이 출범하면 경찰은 수사를 그 쪽으로 넘겨줘야 합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이 특검을 여당이 제안을 했잖아요? 그래서 여당과 대통령이 엇박자라는 건가요? <br> <br>모양새는 그렇습니다. 여당도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인데요. <br> <br>보궐선거를 앞두고 워낙 여론이 안 좋아지다보니, 어떻게든 서울시장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겁니다. <br><br>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(지난 12일)] <br>저 박영선,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. 김태년 원내대표님, 대표님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. <br><br>[김태년 /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(지난 12일)] <br>저는 지금 박영선 후보가 제안한 특검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<br><br>Q. 경찰 수사에만 맡겨놓아서는 민심 달래기가 쉽지 않다고 보나 보네요. <br><br>하지만 친문 지지층은 특검을 받은 당에 불만이 많습니다.<br> <br> <br><br>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특검할 거면 검찰 개혁은 왜 하냐, 드루킹 특검받고 어찌 됐냐는 글이 쏟아지고 있는데요.<br><br><br><br>청와대 관계자도 "대통령이 특수본에 힘을 실었던 걸 알면서도 특검을 하겠다는 거니 (국회가) 알아서 할 일"이라며 난감해했습니다.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산으로 간 이해충돌방지법. LH 투기 사태 이후에 대통령도 필요하다고 한 법인데 왜 산으로 가나요? <br><br>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해서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막자는 법입니다. <br> <br>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늘 전문가를 불러 공청회를 열었는데요. <br> <br>LH 대신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야기만 잔뜩 나왔습니다. <br><br>[오기형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최근에 내곡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 관련해서 사실관계들이 나온 게 있어서…. <br> 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내곡동 땅 투기 관련해서 이렇게 저렇게 얘기합니다만 국민들 보기엔 눈살 찌푸릴 얘기 <br><br>[성일종 / 국민의힘 의원] <br>이해충돌방지법가지고 여당 의원들이 오세훈 후보 자꾸 얘기하는데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<br><br>Q. 그래서 산으로 갔다는 거군요. 오 후보 의혹이 이해충돌방지법에 해당이 되는 건가요? <br> <br>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 부인 명의로 된 내곡동 땅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되면서 보상금 36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.<br><br> <br><br>오 후보는 "처가 식구들이 상속을 받아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던 곳으로, 시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지구지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오늘 여권 단일후보로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확정됐는데요. <br><br>당장 오 후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. <br><br>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] <br>오세훈 후보,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자 MB와 똑 닮았다. <br> <br>[오세훈 /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] <br>MB 같다 이런 표현을 쓰셨어요? 박영선 후보는 괴벨스 같습니다. <br> <br>괴벨스는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 장관입니다. <br><br>Q. 이해충돌방지법, 이번에는 통과가 될까요? <br> <br>2013년부터 입법이 시도됐지만,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가족 활동에 제한이 된다는 우려 때문에 통과가 못 됐는데요.<br><br> <br> <br>이번 만큼은 정치적 고려 없이 '좀 제대로' 검토됐으면 좋겠습니다. <br><br>Q. 국회의원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할지보면 진정성을 알 수 있겠죠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
